후기/해외여행

캐나다 3주 여행 - 3. 클리어워터에서 힌튼

maengis 2024. 8. 2. 00:10

2024.06.22

본격적으로 국립공원을 다니기 위해 힌튼으로 향해야 했다. 클리어워터는 야간 운전을 안 하려고 중간에 쉬느라 들린 곳이라서 주변에 딱히 볼 게 없었다.

 

 

 

커피 안 마시려고 했는데 정신 챙기려고 숙소에 있는 거 마시기 시작.

 

 

 

400km 정도를 안 쉬고 달릴 거라서 운전 하면서 먹을 크로와상이랑 샌드위치 사고 출발.

기름이 부족할 거 같아서 근처에 가장 가까운 주유소로 향했다.

 

 

 

바벤비라는 곳이었는데, 가기 전에 기차가 지나가는데 5분 넘게 엄청 긴 기차가 지나갔다. 클라스가 다름.

주유소에서 실수를 했는데, 어떤 아저씨가 먼저 들어갔는데 나오질 않음. 유투브에서 본 걸로는 일단 주유하고 돈을 지불하는 걸로 나와서 그냥 냅다 주유를 시작 했는데, 먼저 들어간 아저씨가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랑 나왔다.

알고 보니 먼저 돈을 내고 주유를 해야 했던 거.

화들짝 놀라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미 주유를 시작해서 그냥 넣으라고 하길래 그냥 넣고 아저씨 하실 거 결제해드렸다.

캐나다 달러로 70달러 어치 채우니 꽉 차서 출발.

 

 

 

 

멀리 보이던 설산이 점점 가까워 지길래 내려서 사진도 찍었다.

숙소 가기 전에 파이브 레이크를 먼저 들려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비가 안 와서 밖에서 먹었다.

 

 

 

별 생각 없이 첫 번째 호수부터 갔는데, 다섯 번째부터 갔다가 첫 번째로 가는 게 나은 거 같다.

산책하는 정도 수준인데 점점 날씨가 안 좋아져서 호수도 좀 흐려 보였다.

 

 

 

동물들이 참 많아서 좋았다. 다람쥐가 특히 많다.

저녁 먹을 때가 돼서 힌튼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 가는 길에 보버트 레이크를 가려고 했는데, 구글맵이 제대로 안 알려줘서 이상한 골프장으로 잘못 갔다가 그냥 숙소로 가기로 함. 마트 들려서 식사할 것도 삼.

 

 

 

옆 방 양놈...들이 시끄러웠지만 밤 되면 조용하겠거나 하고 맥주와 함께 식사 시작.

 

 

 

2024.06.23

멀린 캐년 가야 해서 식사할 거 마트 들려서 사고 주유도 했다. 보통 200~300km씩 운전해야 해서 매일 주유 해야 했다.

 

 

 

주유 때문에 큰 실수 하고 나니 셀프가 마음 편하다.

 

 

 

가는 길에 어제 숙소 오면서 본 포인트에 차 세우고 사진 찍음.

 

메디신 레이크에서도 사진 찍고 구경 했다.

 

 

 

불이 났었는지 나무들이 다 휑했다.

 

멀린 호수는 한적하니 좋았다. 점심 시간에 가서 마트에서 사온 부리또 먹음.

 

 

 

멀린 호수에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가보고 멀린 캐년 감.

 

 

 

멀린 캐년은 다리 아래가 참 무서웠다. 첫 번째 다리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호다닥 건너니까 앞에 있던 외국인이 웃음...

돌다가 비도 와서 가져간 우비도 입었다. 오다가 그치다 함.

다섯 번째 다리까지 가서 주차장으로 다시 가려는데 여자 다섯 명 무리가 우리가 가려는 방향에 곰이 있다고 조심하라고 했다. 근데 갈림길이 두 개라서 어느 쪽을 말한지 모르겠어서 그냥 갔다.

가다보니 어떤 무리가 어딘가를 보면서 곰이 있나 보는 거 같았는데 그냥 지나감.

반대편에서 오는 또다른 무리는 곰 봤냐고 물어봤는데 못 봤다고 했다.

 

 

 

곰 있다는 말 듣고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비가 그치니 구름이 멋졌다.

 

 

 

바닥에 있던 화석도 비에 젖으니 더 잘 보였다. (처음 지나갈 때는 안내만 보고 이게 뭐지 하고 지나갔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에 경고문이 있었다. 국립공원 패스를 대시보드에 안 올리고 가서 경고 받은 거.

경고만 한 거라 그 뒤로 잘 올려 놓고 다녔다. (운전할 때 윈드실드에 자꾸 반사 돼서 치웠던 걸 깜박 했다.)

숙소 가는 길에 어제 실패한 보버트 레이크 재도전.

 

 

 

어제 갔던 이상한 골프장 말고 다른 곳으로 오긴 했는데, 여기도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찾아보다가 표지판 같은 게 있어서 읽어보니 Cow Elk가 애들 땜에 예민할 때라 공격성이 있어서 차는 못 가게 막은 거였다. 고민하다가 일단 걸어서 가보자고 해서 감.

 

 

 

가는 길에 똥냄새가 아주 그득... 멀리 있길래 사진을 찍었다.

 

 

 

같이 간 분이 이후 가본 호수들 다 통틀어서 보버트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나도 한적하니 좋았던 거 같다.

 

 

 

캐나다는 참 동물들 보기가 쉬운 곳이라 좋았다.

구경 다 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 탄 아저씨가 빅혼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옆에 있는 길로 돌아갔다. 근데 막상 차 타러 왔더니 빅혼도 오고 있음.

 

 

 

지들끼리 박치기 하고 난리여서 거리가 좀 생겼을 때 호다닥 빠져 나왔다.

 

숙소 가는 길에 어제 봐뒀던 호수에 가봄. 근처에 달걀 썩은내 나는 곳도 봤다.

 

 

저녁 식사는 버팔로윙.

처음 먹어 봤는데... 식초 맛 장난 아니었다. 쿠어스 맥주 덕분에 그래도 먹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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