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수리,개조

타오나스 메인보드 교체

maengis 2022. 7. 14. 22:38

타오바오에서 직구입한 타오나스가 메인보드가 죽은 게 와서 중고로 ASRock Q1900-ITX을 구입하여 교체 했다.

국내에서 판매 되는 ITX보드들은 내가 필요한 사양에 비해 너무 고사양이라서 중고로 메인보드를 못 구하면 그냥 고사양으로 맞춰야지 했는데, 케이스+메인보드+램+파워서플라이가 10만원에 중고나라에 올라왔길래, 판매자분께 메인보드와 램만 구입 가능한지 문의해봤더니 6만원에 가능하다고 하셔서 구입 했다. 시세를 생각하면 꽤 비싼 금액이지만, 물건 자체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고, 해외 구매로 J5005나 J5040을 구입할까도 했는데 이것도 물건 자체를 구할 수가 없었다.

 

구입하고 바로 다음날 배송이 와서 교체를 했는데, 구입 전에도 SATA 포트 하나가 부족할 거라 내장된 USB 20pin 포트를 이용해서 SATA 포트를 하나 만들거나(느리겠지만) 아니면 PCIE용 SATA카드를 살까 했는데, 타오나스 A형이 아마퀘스트 AM-N400와 똑같이 생기긴 했지만, 케이스에 PCIE 슬롯 부분이 막혀 있어서 따로 가공을 해야 할 거 같았다. (일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PCIE SATA 카드 하나 사놓긴 했다.)

 

여튼 SATA 포트 하나는 OS용으로 써야 했고, 타오나스 A형에 2.5인치 SSD를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기존 홈서버에 끼워놨던 인텔 40기가 SSD를 끼웠다.

부팅을 하고 CMOS에서 SATA 포트가 정상인지(메인보드 및 케이스 스왑베이) 확인을 해봤는데, 전부 멀쩡했다. 파워서플라이에 쿨러도 이미 교체된 상태로 온 거고, 배대지 없이 구입한 거라 반품하기도 어려워서 따로 환불도 못 받았다. (판매자는 반품 신청 받아줬는데, 부분 환불은 안 된다고 해서 내가 그냥 포기)

 

파워 20핀이 길이가 간당간당 했는데, 껴지기는 해서 일단 그냥 쓰기로 했다.

나스에는 OMV를 설치할까 하다가 내가 필요한 기능이 사실 많지 않아서 그냥 ubuntu를 사용했다.

CentOS만 쭉 썼고, 회사에 대부분 서버들도 CentOS라서 편하긴 한데, 검색을 해보거나 필요한 패키지 설치하려고 하면 ubuntu 관련 정보가 많아서 그냥 ubuntu를 쓰기로 했다

 

설치 후 새로 구입한 8테라 하드를 SMB로 공유해서 기존 홈서버에 있던 8테라 하드의 데이터를 전부 옮겼는데, 홈서버가 ASRock 메인보드라서 고질적인 램슬롯 문제로 인해 전원이 한 번 꺼지면 다시 켜기가 힘들어서 하드를 전부 빼서 USB로 연결한 뒤 옮겼는데, USB3.0임에도 속도가 40MB/s밖에 안 나와서 거의 40시간 정도 걸려서 전부 옮겼다.

 

이후 홈서버에 있던 하드를 전부 나스로 옮기고 이거저거 필요한 거 설치하고 지금은 잘 쓰고 있다. 확실히 윈도우에 가상 올려서 돌리는 것보다 훨씬 빠릿하다. 홈서버도 ubuntu로 변경 했는데, 나스에 홈서버의 기존 역할까지 넘기자니 홈서버는 i5 3470이라서 아무래도 J1900보다는 i5 3470을 쓰는 게 용도상 맞을 거 같아서 서버를 두 개 돌리기로 했다. 홈서버에 있는 ASRock B75M 보드의 램슬롯 문제가 신경 쓰이기는 하는데,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이 문제 때문에 나스 구축에 이유가 더 생겼던 거니까 추후에 처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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