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구입한 Q1900 메인보드가 1년도 안 돼서 미국 가는 바람에 거실에 있던 HTPC를 임시 NAS로 쓰고, 어찌 해야 되나 계속 고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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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메인보드 ASRock Q1900-ITX 사망
ASRock Q1900-ITX를 고친 건 아니고... 결국 HTPC에 SSD, HDD를 전부 옮겨서 후기 겸 쓴다. 정전을 한다고 해서 미리 NAS를 껐다. 한 시간 정도 후에 정전이 끝나서 다시 켰는데, 켜지긴 했는데 서버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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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를 구축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부품 수급이다.
- 국내에 유통 되는 ITX보드는 비싸고 종류가 적다.
- 종류가 적은 와중에 SATA 포트가 4개인 보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 MATX보드를 사자니 NAS용 케이스들은 대부분 ITX보드를 사용한다.
- MATX보드를 쓰는 NAS용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파워서플라이를 FlexATX 사용하고, MATX보드 크기 때문인지 3.5베이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
- MATX보드를 쓰고, 일반 파워서플라이 규격인 케이스는 비싸다.
이런 고민을 계속 하다가 알리에서 SZMZ라는 회사의 메인보드를 알 게 되었다.
예전에 쓰던 서버 CPU가 i5 3470(1155)이라서 SZMZ B75-MS를 사면 딱 좋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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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면 랜카드가 기가비트가 아니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어서 구입 했다. 랜카드야 USB3.0 기가비트 랜카드 사용하면 되니까.
1155인데 NVME가 있는 혼종이라니... 대륙은 참 신기한 게 많다.
보드를 사면서 NVME SATA 6포트 아답터도 구입 했다.
나중에 또 보드가 고장나면 SATA 4포트 달린 보드는 구하기 힘들 수 있으니까 PCI-E보다는 NVME를 쓰는 게 모양새가 낫지 않을까 해서 샀다. (지금 쓰는 NAS 케이스에 PCI-E SATA 2포트 카드를 제대로 고정 시키기 힘들어서)
주문하고 일 주일이 지나고 보드와 아답터 둘 다 도착 했다.
개봉하고 뭐가 떨어지길래 자세히 보니 저항이었다. 그래서 아답터를 보니 저항이 두 개 떨어져 나가 있었고, 박스 안을 찾아보니 저항이 하나 더 있었다. 당연히 동작을 안 했다. 인식 자체도 안 됨. 반품 힘든 거 셀러도 알 거라 환불 요청을 했는데, 안 해 줄 거 같다.
보드는 나름 쿨러 가이드도 있고 줄 건 다 준다. (매뉴얼만 빼고)
NAS케이스가 공간이 좁아서 쿨마 H115 쿨러도 미리 구입 해 놨다. 나머지 부품들 조립.
잘 켜진다!
NVME SATA 아답터는 아예 인식 자체가 안 되어서 기존에 쓰던 PCI-E SATA 카드를 그냥 써야 했다.
CMOS에서 CPU 전력 제한을 걸고, 디스크 전부 옮김.
진짜 잘 구겨 넣어서 썼다.
이사 완료
내장 랜만 기가비트였으면 진짜 완벽할 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