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https://maengis.tistory.com/14
이런 글을 썼다.
브라운 제품은 대략 2~3년 정도 쓰고 교체한다는 생각으로 구입해서 쓰다가, s8은 1년도 못 쓰고(심지어 재택이라 잘 쓰지도 않았는데) 고장이 나버렸고, 거의 10만원을 들여 수리를 했음에도 같은 증상으로 두 달만에 또 고장이 나서 질릴대로 질려서 파나소닉 람대쉬를 구입했다.
일자형 전기면도기 중에 선택을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파나소닉 제품을 선택했고, 파나소닉 제품은 처음 구입하는 거라 일단 저렴한 제품인 ES-BST3N으로 구입 했다. (브라운 s8 수리비보다 저렴하다!)
제조된지 일 년이 지난 제품을 받아서 배터리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초반에는 5일 연속으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었다. 근데 두세 달 지나니 2~3일밖에 사용을 못 하게 됐다.
브라운 면도기들이랑 같은 크기의 배터리를 쓰는 거로 보이는데 어째서....... 뭐 그래도 배터리는 충전하면 되니까. (심지어 USB 5v로 바로 충전도 된다. 맞는 케이블을 구한다면.)
면도 자체는 좀 아쉽다. 요즘 브라운 제품은 모르겠는데, 13년 전 브라운 컨투어 5874를 썼을 때 느낌이다. 가격 생각하면 브라운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어서 다음에는 상위 제품을 사기로 했다.
어떤 느낌이냐면, 브라운 시리즈5를 쓰다가 브라운 시리즈7 이상을 쓰면, 면도가 덜 되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실제로는 면도가 잘 되는데, 시리즈5는 뭔가 거칠게 깎는 느낌이라 '잘 자르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주는데, ES-BST3N도 딱 이런 느낌을 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 근처는 신경 써서 면도를 해야 된다. 브라운 시리즈7 이상을 쓰면서는 신경 안 쓰던 부분이라 습관이 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망과 날은 교체가 가능하다. 교체주기는 망은 1년, 날은 2년이라고 하는데, 브라운보다 교체주기가 긴 편이기도 하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브라운은 반 년만 사용해도 절삭력 떨어지는 게 확 느껴지는데 람대쉬는 안 그런다.
면도 하는 부분에 열고 닫는 게 있는데, 첨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청소할 때 쓰는 거란다.
면도 하고 저 부분 열고 물 세척을 하면 검은 게 콸콸(!) 나온다. 뭐하러 있나 했다가 납득 되는 순간이었다.
케이스 같은 것도 있는데, 이게 좋은 게 저렇게 세워 놓을 수 있다. 면도 후에 말리기 좋다. 갖고 다니면서 보호도 되고.
배터리 성능이 갑자기 훅 떨어지는 거 말곤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배터리 문제야 브라운 제품도 만만치 않아서 어차피 선택을 해야 하면 방수 된다면서 방수 안 되는 브라운 제품보다는 파나소닉 람대쉬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