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무언가를 하기 위해 가는 건 괜찮은데, 그냥 어디를 가는 건 안 좋아한다.살면서 비행기도 서른 넘어서 처음 타봤고(이것도 주변에서 하도 뭐라 해서 해본 건데 체질에 안 맞았다), 해외 여행은 마흔이 다 되어 가도록 가본 적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 가게 됐다.여행이 싫은 이유는 그냥 집에 있는 게 좋아서 그렇다.결론만 적자면, 시간도 돈도 아깝고 몸도 많이 상하는데 왜 가는지 모르겠다.앞으로 갈 일이 없을 거 같지만, 내 의지대로 되는 세상이 아니니까. 원래는 3주 넘게 일정을 잡았지만, 나의 반대로 3주로 줄었다. (적당한 여행 일정은 0박 0일이 가장 좋다고 생각 한다.) 여행 가기 전에 여권, 국제 면허, 비자 신청, 렌트 예약, 라운지 이용을 위한 카드 발급 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