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보쉬 무선 10.8v 드릴로 마켓비 ENKEL 벽선반 110x26x5 설치

maengis 2023. 9. 22. 22:38

긴 글 볼 필요 없이 마켓비 ENKEL 벽선반 110x26x5를 사실 분이면 되도록 안 사셨으면 합니다.

이케아 LACK 라크처럼 프레임을 사용하는 제품이면 괜찮을 거 같은데, 마켓비 ENKEL은 그냥 모양내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https://www.ikea.com/kr/ko/p/lack-wall-shelf-black-brown-00186183/

 

LACK 라크 벽선반, 블랙브라운, 110x26 cm - IKEA

LACK 라크 벽선반, 블랙브라운, 110x26 cm. 깔끔한 디자인의 벽선반으로 고정 부위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서스펜션 브래킷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따로 브래킷을 구매할 필요가

www.ikea.com

 

이케아 제품은 선반을 거치하는 프레임을 벽에 설치한 뒤에 프레임에 선반을 끼우는 방식인데, 마켓비 ENKEL은 그냥 나사를 사용 합니다. 이게 설치부터 실사용까지 가장 큰 문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주 벽선반을 구입 하셨고 벽에 드릴질을 해야 한다면, 해머 기능이 있는 유선 드릴을 쓰시는 걸 추천 드리고, 무선 드릴을 쓰셔야 한다면 18v 이상 제품을 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마켓비 ENKEL을 설치하면서 보쉬 10.8v 무선 드릴을 썼는데 되기는 됩니다. 하지만 힘이 많이 들고(벽이라서 체중으로 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엄청 써대서 구멍 세 개 뚫고 나니 배터리를 거의 다 썼습니다.

문제는 벽을 뚫는 건데, 벽에는 철근이 있을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뚫리다가 더는 안 뚫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총 여섯 번 드릴질을 했는데, 이 중에 두 번이 철근에 걸린 건지 더 뚫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타협하고 동봉된 칼블럭을 뚫은 곳에 박고 나사를 끼운 뒤에 선반을 설치 했는데, 뭐 올린 것도 없이 선반 하중만으로 칼블럭이 서서히 뽑히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마켓비 ENKEL에 동본된 칼블럭을 다 뽑아 버리고 가지고 있던 칼블럭을 사용 했습니다.

 

설치 후에는 구조상 선반이 기우는 문제가 있어서 스페이서로 뭔가 끼워 넣어야 되겠다 싶어서 나무 젓가락을 썼으나 하중 때문에 결국 쇠로 된 걸 찾다가 다 쓴 CR2032 배터리가 보여서 이걸 활용 했습니다.

나사를 좀 더 조여서 타이트 하게 끼워 넣으면 되지 않겠냐 싶었지만, 선반이 끼워 지질 않아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설치를 하고도 불안해서 수평게를 올려 놓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왜 이걸 샀을까... 싼 건 다 이유가 있구나... 괜히 무료 배송비가 아니었구나...

후회는 했지만, 어쩔 수 없죠. 며칠 지켜보고 가벼운 물건만 올려 놓으려고 합니다.

 

* 저는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독백이라 생각하고 반말로 올리는데, 이 제품은 정말 비추천이라 반말로 안 썼습니다. 그 정도로 비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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