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일어나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피를 마셨다.
냉장고에 두고 갈 수 없기에 아침 식사라 생각하고 먹음.
씻고 빈둥대다 11시가 돼서 다음 숙소로 이동하려고 나왔다.



원래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걸 이용하려고 했는데, 노숙자들 무서워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같이 가신 분이 lyft 앱으로 차를 호출했는데 계속 빙빙 돌고 오질 않아서 내가 lyft 앱 설치 해서 차를 불렀다.
거의 30분 넘게 길에서 기다리다 탄 거라 너무 좋았다. 팁도 20% 드림.
다음 숙소는 그나마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super8이라는 곳이었다.

시내에서 벗어난 곳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주차장도 썰렁.
캔모어에서 보던 고퍼가 있어서 반가웠다.

숙소에 짐 풀고 점식 식사 하러 근처에 누들킹이라는 곳에 갔다.



다 먹고 계산 하는데 계산 하시는 분이 여러 나라 말로 감사하다고 하시는 거 같았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하셔서 그런 것 같았음.


근처 마트 가서 회사 사람들 줄 선물도 샀다.
메이플시럽 사오지 말라고 하신 분이 계서서 캐나다 국기 그려진 거 찾아서 삼.


밖에서 고퍼 좀 구경했다. 캔모어에 있던 애들보다는 안 귀여움.
저녁 식사 먹으려고 근처 KOR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있던 곳으로 가봤다.






떡볶이랑 김치전 먹음. 먹을만 했다.

숙소 와서 자려는데 비가 엄청 왔다. 바람도 엄청 불어서 비행기 못 뜨면 어떡하나 했는데 금방 맑아짐.
2024.07.05
2시 넘어서 깼다.
서울행 비행기가 두 시간 지연이라고 문자 와 있었다.
4시 좀 넘어서 일행 분도 깨셔서 커피 마시고 씻고 셔틀 버스 타러 갔다.




아저씨가 친절하셔서 갖고 있던 현금 20달러 다 드렸다. 게이트 앞에 잘 내려주셨다.
캐리어 보내고 공항 들어가면서 몸 수색을 하는데 뭐가 걸린 건지 뭐라고 하는데 갑자기 멍해져서 뭐지뭐지 하다가 스트링이라고 해서 뭔 스트링...? 하다가 바지에 끈이 있다는 걸 깨달아서 빼서 보여줬다.
끈이 있긴 한데 고무줄 바지라서 전혀 생각 못 하고 있었다. 끈이 왜 걸리는 건지도 모르겠고.
통과 후 C59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중국인들은 정말 시끄러웠다.
게이트가 B35로 바뀌어서 이동. 탑승 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는데 커버가 없어서 당황했다. 물 내리는데 한국처럼 회오리식이 아니라서 튈 거 같아서 누르고 후다닥 나왔다. 무서웠다. 소변이어서 다행.


캘거리에서 벤쿠버로 가는 거라 먹을 건 비스켓만 줬다.


벤쿠버 공항에서 갈아타야 해서 시간도 많이 남고 좀 자기로 했다.
조용한 곳 찾아서 들어가서 자려는데... 하.. 중국인...

조용히 있어야 되는 곳이라고 그림으로 설명까지 해줘도 기어 들어와서 쉬지 않고 떠든다. 중국인들은 국가적 기조가 있는 게 확실하다. 어디서든 중국인이 가장 시끄럽고 예의 없어야 한다고.
잠도 못 자고 있다가 점심 식사 하기로 했다. 그리 배고픈 건 아니라서 하나 사서 나눠 먹기로 함. 너무 비싸기도 하고.


먹는데 건너 테이블 가족이 엄청 시끄러웠다. 대단들하다.
중국인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은 못 자고 눈만 감고 있었다.
시간 돼서 인천행 비행기 탑승. 드디어 캐나다 탈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꾹 참았다.

너무 반가운 인천!

집에 오는데 너무 행복했다. 절대 다시는 시차 있는 곳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
집이 최고다. 왜 사람들이 돈 쓰고 시간 쓰고 몸 버려가면서 해외여행을 가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