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해외여행

캐나다 3주 여행 - 6. 캔모어에서 핀처크릭

maengis 2024. 8. 13. 22:41

2024.06.29

너무 건조해서 숨 쉬기 힘들어 새벽 5시에 깼다.

같이 가신 분이 수건 적셔서 라디에이터에 올려주시고 했지만 너무 건조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6시쯤 다시 잠들어서 9시에 일어났다.

샌드위치랑 커피 먹고 고퍼 구경 좀 하다가 그라시 호수로 갔다.

 

 

 

그라시 호수 가는 길에 캔모어 시내를 지나갔다. 시내 구경을 못 했다는 게 아쉽긴 했는데, 그렇다고 차 세우고 가기엔 갈 길(310km)이 멀어서 그냥 지나가야 했다.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호수 구경도 못하고 핀처크릭으로 가야 했다.

도로 포장도 안 되어 있는 걸 봐서는 아직 개발이 덜 된 곳 같았다. 차들 안 오길래 절벽에 있는 산양들 사진이나 좀 찍었다.

 

 

 

점심은 마트에서 산 거 운전하면서 먹었다.

가는 길에 경치가 좋아 보여서 내려서 사진 찍는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인지 보트 같은 거에 타고 있었다. 자꾸 쳐다보길래 괜히 무서워서 피함.

 

 

 

핀처크릭은 정말 한적했다. 사람도 별로 없고 건물들 사이에 엄청 공간이 넓었다.

 

 

 

짐 풀고 좀 쉬다가 근처에 엉클알이라는 피자 가게가 있어서 저녁 식사하러 갔다.

구글 리뷰 좀 써달라고 해서 다 먹고 숙소 와서 써줬다.

 

 

 

비가 잠깐 왔는지 무지개가 멀리 보였다.

 

 

 

21시가 넘어가니 옆 방이 엄청 시끄러웠다. 벽까지 두들기고 난리.

처음에는 옆 방인줄 몰랐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러나 해서 문 열고 복도를 보는데 앞 방 사람도 나와서 소음 원인 찾고 있음.

하도 시끄러워서 옆 방에 노크 하고 들어왔다. 뭐라고 하고 싶은데 같이 간 분이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함.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뛰고 아주 난리였다. 23시 좀 넘으니 조용해지긴 했다.

 

2024.06.30

잠 설쳤다.

9시 좀 넘어서 조식 먹으러 감.

 

 

 

좀 늦게 내려와서 그런가 뭐가 듬성듬성 빠졌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게 먹었다.

다 먹고 숙소에서 55km 정도 거리에 있는 베어스험프라는 곳을 갔다. 가는 길에 풍력 발전 하는 곳이 엄청 많이 보였다.

 

 

 

베어스험프 주차장이 만차라 주차할 곳이 없어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야 했다.온 김에 근처에 프린스오브웨일즈라는 호텔이 있다고 해서 구경.

 

 

 

바람이 엄청 불어댔다.

베어스험프는 산을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야 예쁘다는데,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거지 싶다가 산 위에 절벽쪽에 뭔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잘 안 보였는데, 폰으로 100배줌 하고 보니 저길 왜 올라가서 저러는 걸까 싶었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굳이 가서 사진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운동겸 올라가는 건 괜찮을 거 같아서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갈만 했다. 안 쉬고 그냥 올라 가면 20분 정도 걸리고, 좀 쉬면서 오르면 40분 정도 걸리는 정도.

 

 

 

베어스험프에서 곰 봤다는 글을 보고 갔는데, 산불이 난 건지 곰이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누가 과자를 버려서 다람쥐들이 과자를 먹고 있었다. 주지 말라고 쓰여 있는데 꼭 이러는 인간들이 있다.

 

 

 

 

숙소 가는 길에 coop 가서 주유 했는데 셀프가 아니어서 당황 했다. 직원이 전면 유리도 닦아줌.

 

 

숙소 도착했는데 문이 안 열리길래 직원 찾아간 김에 옆 방이 시끄러운데 방 좀 옮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남는 방이 없어서 안 된다며, 또 시끄럽게 하면 얘기 하랜다. (이후 시끄러워서 얘기 했으나 아무 변화 없음.)

저녁 식사는 근처에 수 스시라는 곳이 있어서 스시 포장하러 갔다. 가서 주문하는데 사장님이 나오셨는데 한국분이셨다. 팁도 안 받고 더 챙겨주셨다.

 

 

 

식사 하고 밖에 보는데 멀리 무지개가 보였다.

 

 

 

밤 되니까 또 옆 방이 시끄러웠다.

같이 가신 분이 로비 가서 얘기 했는데 잠깐 조용하나 싶더니 또 시끄러웠다. 20분 정도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옆 방 노크하고 사람 나오길래 비콰이엇! 했더니 오케이 하더니 조용해짐.

애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어른도 있는데 왜 그러는지 참.

 

2024.07.01

팬케잌 기계를 구경만 하다가 처음 써봤다.

 

 

 

날씨가 안 좋았지만, 숙소에서 55km 정도 떨어진 헤드스매시인버팔로점프를 가기로 했기에 식사 후 출발.

가는 길이 험했다. 포장이 안 된 길이라 비가 와서 진흙이었다. 이런 도로에서 속도 제한이 80km/h라니.

 

 

 

건물은 절벽을 파서 지은 거 같았다.

 

 

 

성인은 15달러.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차 없으면 못 오는 곳이라 사람 별로 없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결제하고 들어가니 절벽 위쪽 > 실내 > 절벽 아래쪽으로 구경하면 된다고 설명도 해주었다.

 

 

 

절벽 아래쪽은 입장료 없어도 구경 가능한데, 트래킹 코스라고 하기엔 짧았다.

 

 

 

구경 다 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와서 진흙 길이라 차가 흔들려서 4륜 켜고 가는데, 마주오는 차 때문에 돌이 튀어서 전면 유리에 돌빵을 두 개나 맞았다.

 

 

 

풀커버 보험을 들긴 했지만, 허츠에 전화해서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검색을 해봤다. 렌트카는 여행과 지도라는 곳 통해서 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까 아무 도움이 안 되었다.

검색해보니 전화해서 한국인 통역사(코리안 인터프레터 플리즈) 필요하다고 하면 된다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20분 정도 계속 대기하다가 겨우 받아서 돌빵 맞은 걸 보고 할 수 있었다.

통화하니 후련 했지만, 내일 차를 반납해야 하는데 차가 진흙 때문에 투톤이 되어서 세차를 하기로 했다.

 

 

 

처음 간 세차장에서 카드가 안 되어서 다른 곳을 갔는데, 여기도 카드가 안 되었지만 동전 교환기가 있어서 동전 교환해서 세차를 했다.

2달러 넣고 물 뿌리는데 거품이 나와서 다시 2달러 넣고 스폿리스린스로 해야했다.

개운하게 세차까지 다 하고 엉클알 피자 가게 가서 피자, 어니언링, 햄버거를 사갖고 와서 저녁 식사를 했다. 구글 리뷰 써준 거 고맙다고 함.

 

 

 

식사 하면서 밖에 구경하는데, 크릭 버드 서플라이라는 가게가 처음 왔을 때부터 뭐하는 가게인지 궁금해서 보는데, 사람들이 차 갖고 와서 3분 정도 있다가 가길래 마약이라도 파나 했는데 대마초를 파는 곳이었다.

그렇게 계속 밖에 보면서 얘기하는데 23시가 되니까 폭죽이 터졌다. 캐나다의 날이라서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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