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3D프린터

킹룬 KP3S 3.0, PETG 첫 사용

maengis 2022. 3. 2. 23:54

몇 년을 고민 하다가 큰 맘 먹고 3D프린터를 샀다.

자료가 많다는 이유로 엔더3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조가 비교적 간단해서 문제가 생길 경우 어느 정도 대처가 쉽다는 얘기도 있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있어서 킹룬 KP3S로 구입 했다.

 

챔버와 배기 시스템을 구축 한 뒤에 쓰기로 해서, 처음 받았을 때 정상 동작 하는지 확인차 기본으로 들어 있는 클립을 출력해 봤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흰색 PLA로 출력을 했고, 뭐 건드린 거 하나 없이 레벨링만 대충하고 출력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Z축에 있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고정해주는 나사 두 개를 체결 안 했었다.

저거 하나 출력한 뒤로는 작업실에 2주간 방치하다가 챔버와 배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PETG 필라멘트를 구입해서 오늘 처음 출력을 해봤다.

 

킹룬 기본 배드는 PETG 출력시 떼기 힘들다고 해서 PEI텍스쳐 배드를 따로 구입해서 사용 했는데, 처음에 안착이 안 돼서 일부분이 붕 뜨다가 노즐에 붙어서 배드에서 떨어지면서 스파게티를 계속 만들었다.

처음에는 노즐 225도, 배드 70도, 출력 속도 50이었는데 여기저기 검색을 해도 레벨링이 문제일 수 있다, 필라멘트가 습기를 먹어서 그럴 수 있다 등등...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오히려 헷갈려서 삽질을 더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안착 시켜서 성공 했는데,

 

1. 노즐 온도 225도에서 235도로 올림. (보통 230도 이상을 권장하는데, 그 이하에서도 출력은 된다. 다만, 결은 좋게 나오나 내구성이 많이 떨어져서 손으로도 쉽게 떨어진다고 한다.)

2. 배드 온도 70도에서 85도로 올림. (PETG는 녹으면 말랑하고 금방 식는다고 한다. 그래서 첫 레이어에 안착을 시키는 게 중요해서 배드 온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3. 출력 속도 50에서 60으로 올림. (이건 그냥 초반에 쿨링을 안 시키고 안착을 할 거라 내 뇌피셜로 그냥 설정 했다.)

4. 첫 레이어에 쿨링 0, 그 이후 100%

 

결과는

 

 

안착 성공. 엄청 힘들었다. 남의 설정을 그대로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 내 상황에 맞는 설정 값을 찾아야 되는 건데, 그 와중에 PETG는 PLA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출력 결과는 이렇다. 쿨링은 50%로 줄여야 될 거 같고, 이래저래 좀 더 맞는 값을 찾기 위해 많이 뽑아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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