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디아블로4

maengis 2023. 7. 2. 22:57

핵앤슬래쉬를 엄청 좋아해서 수면블로3도 꽤 오래 플레이를 했는데, 요즘 블리자드가 내놓는 게임들이 워낙 형편 없어서 굳이 살 필요 없겠지 하고 안 사다가 친구네서 잠깐 해보고 스토리가 궁금 해서 샀다.

 

볼륨이 굉장히 작다.

멀티플레이가 되는 게임이라는 걸 감안하고 가격을 생각해야 된다면, 이건 패키지로 팔 게임이 애시당초 아니었다.

버그덩어리 게임이라서 굳이 이걸 이 돈 주고 사야 되나 싶다.

 

굳이 버그가 아니어도 이 게임은 하자가 많다.

불친절한 게 아니라 그냥 하자다. 뭘 어쩌라고? 하는 순간을 너무 많이 겪는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젤다랑 비교하면, 젤다를 하다가 뭔가 진행이 안 되면, 내가 뭔가 덜 했거나 잘못 했겠지 싶어서 이래저래 다시 시행착오를 겪으려고 하는데, 디아4는 시행착오 자체가 시간 낭비다. 왜냐면 그냥 하자니까.

 

  1. 왜 안 되지? 내가 뭘 잘못 했나?
  2. 이거저거 계속 해 보는데 애시당초 뭐 반응 자체를 받을 수가 없음.
  3.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검색을 해 봄.
  4. 검색해서 나온 게 되지 않음.
  5. 혹시나 해서 나갔다가 다시 접속 하니까 됨.
  6. 나갔다가 다시 접속 해서 되는 건 그나마 다행. 아예 안 되는 게 즐비함.

 

게임 가격이 오랜 시간 안 오른 건 맞다.

근데 그만큼 게임사도 그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상품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를 필요가 없었다.

 

* 7월 7일 업데이트 영향인지 퀘스트 관련해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오브젝트가 아예 안 나오는 경우는 없어졌다. 대신 갑자기 오브젝트가 튀어나오는 현상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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